제목 |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
| 저자 | 엘리스 피터스 |
역자 | 김훈 |
출판사 | 북하우스 |
발행일 | 2025.6.30. |
페이지 수 | 336쪽 |
사이즈 | 138✕198 |
| 도서 형태 | 무선 |
| ISBN | 979-11-6405-309-4 04840 |
| 분야 | 소설 |
| 정가 | 16,800원 |
#장르소설 #역사소설 #엘리스피터스 #캐드펠 #원작완간30주년기념 #캐드펠수사시리즈 #정세랑강력추천 #움베르토에코추천
도서 구매 사이트
캐드펠 수사 시리즈 소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역사와 미스터리, 인간적 고뇌가 어우러진 역사추리소설
중세의 어둠 속 인간의 심연을 다루는 지적인 미스터리
“매번 자신 있게 추천하는 역사추리소설. 이 놀라운 이야기에 대해 말할 때 한없이 행복하다.”
_정세랑(소설가)
역사와 미스터리, 인간적 고뇌가 어우러진 역사추리소설의 고전,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한국어판 개정판이 전권(21종) 출간됐다. 시리즈 원작 완간 30년을 기념한 이번 개정판에는, 스무 권의 장편소설에 더해 국내 초역 단편소설집인 『특이한 베네딕토회』가 추가로 포함됐다.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추리소설로,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캐드펠 수사가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살인 사건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추리소설 시리즈이다. 12세기 중세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생생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는 역사추리소설의 마스터피스.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약초를 이용한 범죄부터, 당대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 내전을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까지, 중세 유럽의 사회적 배경과 정치적 갈등을 손에 잡힐 듯 섬세하게 그려낸다. 고도의 지적 게임 같은 살인 미스터리의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중세 시대의 복잡한 사회 구조와 인간의 존재 의미를 탐구함으로써, 추리소설을 탐독하는 독자에게 독특한 재미와 대체 불가능한 감동을 선사한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데 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스티븐 국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왕위 계승 내전으로 혼란스러웠던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로, 정치적 음모와 전쟁의 여파가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소설 속 사건들을 일으키고,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던 캐드펠은 각종 살인사건과 비극의 진실을 좇게 된다.
사건 해결을 주도하는 캐드펠 수사는 완전무결한 순백의 성직자라기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갈등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치밀한 추리력과 과감한 행동력을 발휘하면서도 연민이 가득한 시선으로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끌어안으며, 인간의 심리, 선과 악, 정의와 용서의 복잡한 본질을 탐구한다. 이러한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 면모는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죄와 용서, 정의와 자비 등 삶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캐드펠 수사가 신념과 연민 사이에서 매순간 갈등할 때마다 독자들도 그 고뇌를 함께 느낄 수밖에 없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인문학적 성찰까지 아우르는 역사추리소설의 원형이자 ‘지적 미스터리’ 고전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은 이 같은 특성 때문이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에서 번역 소개된 밀리언셀러로, 영국 BBC에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장장 18년 동안의 집필 끝에 1994년에 완성됐으며, 국내에선 1997년에 처음 소개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개정판은 쉽게 읽히는 문장, 긴박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한 추리의 세계, 생생한 묘사 등 원텍스트의 묘미를 최대한 살려 편집하였으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역사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도서 소개
장미 한 송이로 얽힌 사랑과 탐욕의 서사
평화로운 계약이 불러일으킨 살인 미스터리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열세 번째 작품인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장미 한 송이로 얽힌 사랑과 탐욕의 미스터리로, 엘리스 피터스의 특유의 감각적인 자연 묘사와 날카로운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142년,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장미나무 아래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을 잃은 주디스 펄은 해마다 성 위니프리드의 축일에 백장미 한 송이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집을 수도원에 기부했는데, 이 평화로운 계약이 살인 사건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주디스 펄에게 장미는 슬픔과 애도의 상징이었지만, 그녀의 재산을 노린 이들에게는 못마땅한 계약의 상징이었다. 해마다 장미를 전했던 엘루릭 수사는 장미나무 아래에서 칼에 찔린 채 시신으로 발견되고, 이후 주디스 펄은 납치되어 종적이 묘연해진다.
주디스 펄의 주변을 맴돌았던 구혼자 비비언 하인드, 또 다른 구혼자 고드프리 풀러, 직공장 버트레드, 주디스의 이종사촌 마일스 등 주디스의 재산을 탐했거나 주디스의 마음을 얻고자 했던 남자들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엘루릭 수사를 살인한 사람, 그리고 주디스를 납치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살인자가 남긴 유일한 증거는 진흙 땅에 찍힌 발자국. 캐드펠 수사가 의문의 발자국을 추적하는 가운데, 하나의 살인 사건이 또 일어난다. 두 번째 살인 피해자는 캐드펠이 찾던 발자국과 같은 구두를 신고 있어서 사건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기 시작한다. 이에 캐드펠 수사는 무엇보다 살인의 동기를 밝혀내는 데 집중하며, 뒤엉킨 사건의 매듭을 풀어간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의 내면에 자리잡은 깊숙한 어둠을 들어다봄으로써,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살인과 납치 사건의 전말에 가까이 다가간다.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치밀한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 감각적인 상징, 그리고 캐드펠 수사 시리즈 특유의 따뜻한 통찰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장미가 불러일으킨 연쇄 사건 속에서, 아름답고 순수한 백장미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인간의 어두운 이기심과 탐욕, 사랑과 집착이 복잡하게 얽힌다. 또한 중세 사회의 법과 여성의 지위, 욕망과 사랑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고 균열을 일으키는지를 예리하게 보여준다. 단 한 송이의 장미가 흔들어 깨운 탐욕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어두운 살인 미스터리 소설.
지은이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
본명 에디스 파지터(Edith Pargeter). 움베르토 에코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슈롭셔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덜리 지역 약국에서 조수로 일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쌓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39년 첫 소설 『네로의 친구 호르텐시우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3년 『죽음과 즐거운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받았다.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으며, 1977년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발표하며 시작된 캐드펠 수사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1년에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의 한 권인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았다. 영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받았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문학적 성취와 함께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드러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손꼽힌다.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슈롭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옮긴이
김훈
전문 번역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빈방」으로 당선된 뒤 극작 활동과 번역 작업을 병행했다.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지속 가능한 자연 생태 농업에 관심을 갖고 파트타임 농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르침』 『패디 클라크 하하하』 『희박한 공기 속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 『그런 깨달음은 없다』 『모든 것의 목격자』 『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늘 깨어나는 지금』 외 100여 권이 있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의 비밀』 『어둠 속의 갈까마귀』 『워크 투 리멤버』 『이단자의 상속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손성경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의 비밀』 『어둠 속의 갈까마귀』 『워크 투 리멤버』 『이단자의 상속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차례
중세 지도 4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11
주(註) 333
추천사
역사추리소설을 추천하는 자리에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매번 자신 있게 추천하곤 했다. 소박하고 담백하게 시작해 역사의 큰 톱니바퀴와 힘 있게 맞물려 들어가는 이 놀라운 이야기에 대해 말할 때 한없이 행복했다. 엘리스 피터스가 육십대 중반에 이처럼 대단한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것을 떠올리면 마음에 환한 빛이 든다. 먼 길을 다녀와 켜켜이 쌓인 지혜를 품고 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작품을 구상했을 작가를 상상하고 만다. 멋진 일은 언제든 시작될 수 있고, 심혈을 다해 빚은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이 보물 같은 작품들을 통해 믿게 되었다.
- 정세랑(소설가)
피터스는 이 작품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발휘한다. 낯선 12세기의 세계가 생생하게 펼쳐지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12세기 잉글랜드가 다시금 활짝 피어난다. 캐드펠은 특유의 절제된 방식으로 슈루즈베리 거리를 누비며, 음모의 퍼즐 조각들을 맞춰 나간다.
- 라이브러리 저널
캐드펠 수사는 그 어느 때보다 예리하고 인간적이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 중 하나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런던)
변함없이 기발한 작가의 캐드펠 이야기는 계속해서 독자들을 흡수하며 사로잡는다.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 커커스 리뷰
엘리스 피터스는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 작가다.
- 움베르토 에코
이보다 더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탐정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 선데이 타임스
시리즈가 추가될 때마다 기쁨을 느낀다. 연대기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 USA 투데이
엘리스 피터스의 미스터리는 역사적 디테일, 마을과 수도원의 중세 생활상, 생생한 캐릭터 묘사, 우아하고 문학적인 문체 등 이야기 그 자체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 워싱턴 포스트
엘리스 피터스는 중세인들의 삶을 상세하고 설득력 있게 재현함으로써, 독자들을 강력하게 흡인하여 교묘하게 짜여진 중세의 어두운 미로 속으로 데려간다.
- 요크셔 포스트
캐드펠 수사는 한 세기를 완벽하게 구가한 셜록 홈스에 비견되는 창조물이다.
- LA 타임스 북 리뷰
서스펜스와 역사소설이 혼합된 유쾌하고 독창적인 작품.
-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
스타일과 격조를 갖춘 미스터리로 멋지게 포장된 뛰어난 역사소설.
- 신시내티 포스트
고전적인 의미의 선과 악이 격투를 벌이는 역작.
- 시카고 선 타임스
제목 |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
| 저자 | 엘리스 피터스 |
역자 | 김훈 |
출판사 | 북하우스 |
발행일 | 2025.6.30. |
페이지 수 | 336쪽 |
사이즈 | 138✕198 |
| 도서 형태 | 무선 |
| ISBN | 979-11-6405-309-4 04840 |
| 분야 | 소설 |
| 정가 | 16,800원 |
#장르소설 #역사소설 #엘리스피터스 #캐드펠 #원작완간30주년기념 #캐드펠수사시리즈 #정세랑강력추천 #움베르토에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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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소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역사와 미스터리, 인간적 고뇌가 어우러진 역사추리소설
중세의 어둠 속 인간의 심연을 다루는 지적인 미스터리
“매번 자신 있게 추천하는 역사추리소설. 이 놀라운 이야기에 대해 말할 때 한없이 행복하다.”
_정세랑(소설가)
역사와 미스터리, 인간적 고뇌가 어우러진 역사추리소설의 고전,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한국어판 개정판이 전권(21종) 출간됐다. 시리즈 원작 완간 30년을 기념한 이번 개정판에는, 스무 권의 장편소설에 더해 국내 초역 단편소설집인 『특이한 베네딕토회』가 추가로 포함됐다.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추리소설로,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캐드펠 수사가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살인 사건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추리소설 시리즈이다. 12세기 중세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생생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는 역사추리소설의 마스터피스.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약초를 이용한 범죄부터, 당대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 내전을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까지, 중세 유럽의 사회적 배경과 정치적 갈등을 손에 잡힐 듯 섬세하게 그려낸다. 고도의 지적 게임 같은 살인 미스터리의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중세 시대의 복잡한 사회 구조와 인간의 존재 의미를 탐구함으로써, 추리소설을 탐독하는 독자에게 독특한 재미와 대체 불가능한 감동을 선사한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데 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스티븐 국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왕위 계승 내전으로 혼란스러웠던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로, 정치적 음모와 전쟁의 여파가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소설 속 사건들을 일으키고,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던 캐드펠은 각종 살인사건과 비극의 진실을 좇게 된다.
사건 해결을 주도하는 캐드펠 수사는 완전무결한 순백의 성직자라기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갈등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치밀한 추리력과 과감한 행동력을 발휘하면서도 연민이 가득한 시선으로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끌어안으며, 인간의 심리, 선과 악, 정의와 용서의 복잡한 본질을 탐구한다. 이러한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 면모는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죄와 용서, 정의와 자비 등 삶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캐드펠 수사가 신념과 연민 사이에서 매순간 갈등할 때마다 독자들도 그 고뇌를 함께 느낄 수밖에 없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인문학적 성찰까지 아우르는 역사추리소설의 원형이자 ‘지적 미스터리’ 고전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은 이 같은 특성 때문이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에서 번역 소개된 밀리언셀러로, 영국 BBC에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장장 18년 동안의 집필 끝에 1994년에 완성됐으며, 국내에선 1997년에 처음 소개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개정판은 쉽게 읽히는 문장, 긴박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한 추리의 세계, 생생한 묘사 등 원텍스트의 묘미를 최대한 살려 편집하였으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역사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도서 소개
장미 한 송이로 얽힌 사랑과 탐욕의 서사
평화로운 계약이 불러일으킨 살인 미스터리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열세 번째 작품인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장미 한 송이로 얽힌 사랑과 탐욕의 미스터리로, 엘리스 피터스의 특유의 감각적인 자연 묘사와 날카로운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142년,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장미나무 아래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을 잃은 주디스 펄은 해마다 성 위니프리드의 축일에 백장미 한 송이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집을 수도원에 기부했는데, 이 평화로운 계약이 살인 사건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주디스 펄에게 장미는 슬픔과 애도의 상징이었지만, 그녀의 재산을 노린 이들에게는 못마땅한 계약의 상징이었다. 해마다 장미를 전했던 엘루릭 수사는 장미나무 아래에서 칼에 찔린 채 시신으로 발견되고, 이후 주디스 펄은 납치되어 종적이 묘연해진다.
주디스 펄의 주변을 맴돌았던 구혼자 비비언 하인드, 또 다른 구혼자 고드프리 풀러, 직공장 버트레드, 주디스의 이종사촌 마일스 등 주디스의 재산을 탐했거나 주디스의 마음을 얻고자 했던 남자들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엘루릭 수사를 살인한 사람, 그리고 주디스를 납치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살인자가 남긴 유일한 증거는 진흙 땅에 찍힌 발자국. 캐드펠 수사가 의문의 발자국을 추적하는 가운데, 하나의 살인 사건이 또 일어난다. 두 번째 살인 피해자는 캐드펠이 찾던 발자국과 같은 구두를 신고 있어서 사건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기 시작한다. 이에 캐드펠 수사는 무엇보다 살인의 동기를 밝혀내는 데 집중하며, 뒤엉킨 사건의 매듭을 풀어간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의 내면에 자리잡은 깊숙한 어둠을 들어다봄으로써,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살인과 납치 사건의 전말에 가까이 다가간다.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치밀한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 감각적인 상징, 그리고 캐드펠 수사 시리즈 특유의 따뜻한 통찰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장미가 불러일으킨 연쇄 사건 속에서, 아름답고 순수한 백장미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인간의 어두운 이기심과 탐욕, 사랑과 집착이 복잡하게 얽힌다. 또한 중세 사회의 법과 여성의 지위, 욕망과 사랑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고 균열을 일으키는지를 예리하게 보여준다. 단 한 송이의 장미가 흔들어 깨운 탐욕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어두운 살인 미스터리 소설.
지은이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
본명 에디스 파지터(Edith Pargeter). 움베르토 에코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슈롭셔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덜리 지역 약국에서 조수로 일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쌓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39년 첫 소설 『네로의 친구 호르텐시우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3년 『죽음과 즐거운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받았다.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으며, 1977년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발표하며 시작된 캐드펠 수사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1년에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의 한 권인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았다. 영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받았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문학적 성취와 함께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드러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손꼽힌다.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슈롭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옮긴이
김훈
전문 번역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빈방」으로 당선된 뒤 극작 활동과 번역 작업을 병행했다.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지속 가능한 자연 생태 농업에 관심을 갖고 파트타임 농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르침』 『패디 클라크 하하하』 『희박한 공기 속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 『그런 깨달음은 없다』 『모든 것의 목격자』 『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늘 깨어나는 지금』 외 100여 권이 있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의 비밀』 『어둠 속의 갈까마귀』 『워크 투 리멤버』 『이단자의 상속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손성경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의 비밀』 『어둠 속의 갈까마귀』 『워크 투 리멤버』 『이단자의 상속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차례
중세 지도 4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11
주(註) 333
추천사
역사추리소설을 추천하는 자리에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매번 자신 있게 추천하곤 했다. 소박하고 담백하게 시작해 역사의 큰 톱니바퀴와 힘 있게 맞물려 들어가는 이 놀라운 이야기에 대해 말할 때 한없이 행복했다. 엘리스 피터스가 육십대 중반에 이처럼 대단한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것을 떠올리면 마음에 환한 빛이 든다. 먼 길을 다녀와 켜켜이 쌓인 지혜를 품고 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작품을 구상했을 작가를 상상하고 만다. 멋진 일은 언제든 시작될 수 있고, 심혈을 다해 빚은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이 보물 같은 작품들을 통해 믿게 되었다.
- 정세랑(소설가)
피터스는 이 작품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발휘한다. 낯선 12세기의 세계가 생생하게 펼쳐지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12세기 잉글랜드가 다시금 활짝 피어난다. 캐드펠은 특유의 절제된 방식으로 슈루즈베리 거리를 누비며, 음모의 퍼즐 조각들을 맞춰 나간다.
- 라이브러리 저널
캐드펠 수사는 그 어느 때보다 예리하고 인간적이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 중 하나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런던)
변함없이 기발한 작가의 캐드펠 이야기는 계속해서 독자들을 흡수하며 사로잡는다.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 커커스 리뷰
엘리스 피터스는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 작가다.
- 움베르토 에코
이보다 더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탐정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 선데이 타임스
시리즈가 추가될 때마다 기쁨을 느낀다. 연대기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 USA 투데이
엘리스 피터스의 미스터리는 역사적 디테일, 마을과 수도원의 중세 생활상, 생생한 캐릭터 묘사, 우아하고 문학적인 문체 등 이야기 그 자체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 워싱턴 포스트
엘리스 피터스는 중세인들의 삶을 상세하고 설득력 있게 재현함으로써, 독자들을 강력하게 흡인하여 교묘하게 짜여진 중세의 어두운 미로 속으로 데려간다.
- 요크셔 포스트
캐드펠 수사는 한 세기를 완벽하게 구가한 셜록 홈스에 비견되는 창조물이다.
- LA 타임스 북 리뷰
서스펜스와 역사소설이 혼합된 유쾌하고 독창적인 작품.
-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
스타일과 격조를 갖춘 미스터리로 멋지게 포장된 뛰어난 역사소설.
- 신시내티 포스트
고전적인 의미의 선과 악이 격투를 벌이는 역작.
- 시카고 선 타임스